영화 명작 피아니스트, 참혹한 전쟁의 비극

2023. 2. 8. 15:15영화산책/현실을 꼬집다, 사회 비판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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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피아니스트 다음 스틸컷


늘 감동을 주는 영화가 있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피아니스트(The Pianist)도 이 가운데 하나다. 벌써 네 번째 보는 영화지만, 그때마다 늘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영화 피아니스트 다음 스틸컷


영화 피아니스트의 배경은 제 2차 세계대전이다. 나치 독일의 침공으로 평화롭던 폴란드는 하루 아침에 뒤바뀐다.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연주를 하는 유대인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애드리언 브로디)의 삶도 송두리째 흔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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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필만 가족은 나치의 핍박 속에 숨 죽이고 살아야만 했다. 이후 유대인만 모여사는 곳으로 강제로 이동하게 된 이들은  '만들어진' 장벽 뒤에 살게  되고, 이 과정에서 나치는 폴란드인과 유대인의 접촉을 철저하게 막는다.

 

영화 피아니스트 다음 스틸컷

 

스필만 가족은 함께 살기 위해 발버둥 치지만, 이들은 끝내 수용소로 향하는 열차에 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수용소 열차에 탑승하지 못한 스필만은 극적으로 탈출하게 되고, 조금 전 까지 꽉 찬 광장에는 주인없는 물품만이 자리를 대신한다.

 

영화 피아니스트 다음 스틸컷

 

영화 피아니스트는 당시 나치의 행위를 공공연하게 고발했다. 아무 이유 없이 유대인을 폭행하고 잔혹하게 살해하는 등 당시의 비극적인 상황을 담아냈다. 더욱이 나치의 군발 아래 폴란드 국민마저도 감시당하는 상황 또한 그려내며 당시의 참혹성을 더했다.

 

영화 피아니스트 다음 스틸컷


실제로 영화 피아니스트를 연출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본인의 유년 시절 이 참혹한 상황을 경험했다고 한다. 당시 10살이었던 폴란스키는 아버지의 말대로 게토에서 탈출해 극적으로 살아남았다고. 그러다 보니 영화 곳곳에는 실제로 찍힌 사진 모습이 영화 장면으로 나타나는 등 현실감을 불어넣었다.

 

영화 피아니스트 다음 스틸컷


그렇다고 영화 피아니스트가 나치 독일을 전범으로만 몰아붙인 건 아니다. 유대인을 희생양으로, 폴란드인을 나라잃은 국민들로 표현하기 보다는, 영화는 다양한 군상의 모습을 담아냈다. 유대인 내부에서도 나치를 돕는 사람들이 있었고, 폴란드인 역시 당시의 상황을 침묵하기도 했다. 여기에 스틸만을 살려주는 독일 장교 빌헬름 호젠펠트 사연까지 비춰주면서 영화는 전쟁의 참혹한 모습을 더 강조했다.

 

영화 피아니스트 다음 스틸컷


참고로 호젠펠트는 당시 전쟁의 참혹성을 비판하며 독일의 전쟁을 반대한 실존 인물이기도 하다. 수많은 폴란드인과 유대인들을 구한 사연을 가진 인물이 나오면서 영화는 막판까지 감동을 불러일으킨다.

 

영화 피아니스트 다음 스틸컷

 

영화 피아니스트는 전쟁의 비참함을 날 것으로 보여준다. 그래서 더 황량하고, 참담하기까지 하다. 물론 이 영화를 연출한 로만스키 감독의 사생활 문제는 끊임없이 줄을 이었지만,  영화 피아니스트 만큼은 명작이니 시간내서 보시길. 영화는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편에도 올라와 있다. 영화 피아니스트 추천.

 

영화 피아니스트 다음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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