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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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얼어버린 시간 속에서 실화, 그린란드에 대하여
넷플릭스 영화 얼어버린 시간 속에서(Against the Ice)는 '그린란드'를 둘러싼 이야기를 담은 실화 바탕의 작품이다. 1900년 대 초반 그린란드를 두고 미국과 덴마크 간의 묘한 신경전이 존재했는 데, 해당 영화에서 국제사회가 덴마크에 손을 들어준 결정적인 사건을 다루고 있다. 이 때문에 영화 얼어버린 시간 속에서의 내용을 알아보기 전에 그린란드 역사를 간략히나마 알아두면 좋다. 과거 그린란드의 명칭은 중세시대 바이킹이 그린란드에 정착하면서 불려졌다고 한다. 이 때문에 명목상 노르웨이령으로 간주되다가 북아메리카를 통해 건너온 이누이트들도 해당 지역에 정착하기에 이른다. 이런 가운데 그린란드가 17세기 이후 덴마크-노르웨이 동군연합에 영토로 편입하게 되면서, 그린란드는 사실상 이들 왕조의 소유가 ..
2024.02.20 -
넷플릭스 영화 문폴 해석, '다이슨 스피어'를 알아야 하는 이유
문폴(Moonfall). 사전적 정의는 달 착륙이다. 이는 넷플릭스 영화 문폴의 기본 배경이다. 영화 문폴의 소개에도 궤도를 이탈한 달이 지구로 떨어진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이 때문에 영화 포스터만 보면 일반 재난 영화로 보이기 충분하다. 막상 영화는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영화 초반 브라이언 하퍼(패트릭 윌슨)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 물질의 습격을 당한 장면부터 나와서다. 외계 물질의 등장은 단순한 재난 영화가 아니라는 걸 시사했다. 궤도를 이탈한 달이 지구로 빠르게 접근하자, 지구에선 각종 재난이 발생하기에 이른다. 달과의 충돌까지 남은 시간은 단 30일. 인류는 공포와 혼돈에 빠지기에 이른다. 여기까지 보면 영화 문폴은 재난 영화를 넘어 일반 SF 영화의 설정까지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
2024.02.12 -
넷플릭스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실화, 사람을 먹어야 했던 이들
어렸을적 기억에 남는 영화 한 편이 있다. 너무 오래되다 보니 제목 조차도 기억나지 않았지만, 한 장면이 지금까지도 떠오르곤 한다. 비행기 사고로 조난 당한 사람들이 살기 위해 시체를 먹는 모습이다. 넷플릭스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Society of the Snow)을 보고 나서야 희미한 기억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그러면서 과거에 봤던 작품이 영화 얼라이브(Alive)였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게됐다.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의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과 프랭크 마셜 감독의 영화 얼라이브는 지난 1972년 10월 안데스 산맥에서 비행기 사고 후 72일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실제 승객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당시 '안데스의 기적'이라고 불리우며 각종 언론에서도 앞다퉈 보도됐는 데, 이같은 내용은..
2024.02.04 -
영화 옥자 후기, 육식 반대? 봉준호 감독의 생각
패러다임을 깬 영화였다. 영화 옥자는 그동안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장르의 영화였다. 동물권에 대해 진지하게 접근한 영화여서다. 그렇다고 영화 옥자가 특별한 이야기를 담은 건 아니다. 구성은 단순하다. 슈퍼돼지 옥자. 그리고 옥자를 구출하기 위해 미국까지 날아가는 미자(안서현). 그리고 옥자와 엮여있는 미란다 그룹과 이들을 막는 비밀 동물 보호 단체(ALE)의 이권 싸움. 여타 영화 전개와 크게 다르지 않게 흘러간다. 이 때문에 영화적 메시지는 분명하다. 좁은 우리에 몰아넣고 사정없이 동물을 칼질하는 현대인의 모습을 담아내면서 보는 이로 하여금 동물의 삶을 집요하게 묻는다. 태어날 때부터 '고기'로 정해진 옥자의 삶이 진정 아무런 문제가 없는지를 수면 위로 올린 것이다. 동시에 먹을 것에 대해 침..
2024.01.31 -
넷플릭스 영화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 해석, 악몽으로 변한 휴가
가끔 영화 예고편에 이끌려 작품을 보는 경우가 있다. 어떤 이야기인지 궁금한 나머지 나도 모르게 자리에 앉는 것이다. 넷플릭스 영화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Leave the World Behind)가 그랬다. 여유로운 휴가를 즐기는 한 가족 앞에 유조선 한 척이 다가오는 모습은 괴기스럽고 공포에 가까웠다. 그래서 눈길이 갔다. 대체 어떤 영화일까. 넷플릭스 영화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의 내용은 이렇다. 평소 바삐 살던 한 가족. 아내이자 엄마인 아만다(줄리아 로버츠)는 큰 마음을 먹고 휴가계획을 세운다. 아만다는 모처럼의 가족 여행이기에 호화로운 주택을 임대하고 가족과 함께 떠난다. 그러다 한 밤 낯선 이들이 방문한다. 이들은 이 주택을 소유한 사람이라며 지금 알 수 없는 사건들로 인해 다시 돌아왔다고 ..
2024.01.22 -
넷플릭스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 후기, 전쟁의 참혹함
'Im Westen nichts Neues(서부 전선에 새로운 것이 없음)'.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ALL QUIET ON THE WESTERN FRONT)의 원작 소설 제목이다.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는 제 1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1929년 이 소설을 집필했다. 이후 일본에 해당 작품이 전해졌고, 당시 우리나라에는 일본어 제목인 '西部戦線異状なし(서부 전선 이상 없다)'로 알려지게 되면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 '무기여 잘 있거라(A Farewell to Arms)'의 제목도 이 과정을 통해 우리나라에 알려지게 됐다. 영화 서부 전선 이상 없다는 영화판에서 연이어 제작될 정도로 화제가 된 명작가운데 하나다. 1930년, 1979년에 이어 이번 2022년..
2024.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