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실화, 사람을 먹어야 했던 이들

2024. 2. 4. 00:30영화산책/벌써 끝? 킬링타임 영화

반응형

넷플릭스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유튜브 공식 예고편 캡처


어렸을적 기억에 남는 영화 한 편이 있다. 너무 오래되다 보니 제목 조차도 기억나지 않았지만, 한 장면이 지금까지도 떠오르곤 한다. 비행기 사고로 조난 당한 사람들이 살기 위해 시체를 먹는 모습이다.

 

넷플릭스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유튜브 공식 예고편 캡처


넷플릭스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Society of the Snow)을 보고 나서야 희미한 기억들이 수면 위로 올라왔다. 그러면서 과거에 봤던 작품이 영화 얼라이브(Alive)였다는 사실을 이제서야 알게됐다.

 

728x90


후안 안토니오 바요나 감독의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과 프랭크 마셜 감독의 영화 얼라이브는 지난 1972년 10월 안데스 산맥에서 비행기 사고 후 72일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실제 승객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넷플릭스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유튜브 공식 예고편 캡처


당시 '안데스의 기적'이라고 불리우며 각종 언론에서도 앞다퉈 보도됐는 데, 이같은 내용은 2년 후 책 얼라이브로 출판됐다. 지난 1993년에는 영화 얼라이브로 스크린에 오르기에 이른다. 당시 실제 생존자 두 명이 내한해 기자회견을 가지기도 했다. 농담으로 사람 고기 맛이 어땠는지도 나왔다고.

 

넷플릭스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유튜브 공식 예고편 캡처

 

앞서 영화 얼라이브가 이야기에 집중했다면,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은 보다 생존자의 심리에 집중했다. 두 달 가까이 생존을 위해 시체들을 먹어야만 했던 이들의 모습을 조명한 것이다.

 

넷플릭스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유튜브 공식 예고편 캡처


바요나 감독은 생존자들의 독특하고 인간적인 면모에 집중하기 위해 추락 현장까지 가서 이들의 심리를 파악했다고 한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요함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살아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었다. 들을 수 있는 건 본인 뿐"이라고 회상했다.

 

넷플릭스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유튜브 공식 예고편 캡처


이어 "생존자 중 일부는 의학을 공부하고 있고, 일부는 법을 공부하고 있었다"며 "그들은 차분히 (시체를 먹어야만 하는) 주제에 접근했다, 그들 사이에 합의로 도달하는 방식이 흥미로웠다"고 덧붙였다. 그가 영화 제목을 왜 'Society of the Snow(눈의 사회)'라고 붙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넷플릭스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유튜브 공식 예고편 캡처


영화는 그러면서 생존을 위해 시체를 먹어야 하는 행위와 인간으로서 마지막 이성을 지키는 행위를 보여준다. 옳고 그름을 따지는 게 아니라, 고립되고 굶주린 상황 속에 생존자들의 심리를 부각하려는 의도다.

 

넷플릭스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유튜브 공식 예고편 캡처


동시에 보는 이로 하여금 묻는다. 과연 당신은 어떤 선택을 할지를. 참고로 끝까지 시체를 먹지 않으려고 했던 누마 투르카티(Numa Turcatti)의 몸무게는 고작 25kg에 불과했다고.

 

넷플릭스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유튜브 공식 예고편 캡처


생존자들의 경의를 표하며. 영화 안데스 설원의 생존자들 추천.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