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문폴 해석, '다이슨 스피어'를 알아야 하는 이유

2024. 2. 12. 22:26영화산책/벌써 끝? 킬링타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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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문폴 다음 스틸컷


문폴(Moonfall). 사전적 정의는 달 착륙이다. 이는 넷플릭스 영화 문폴의 기본 배경이다. 

 

넷플릭스 영화 문폴 다음 스틸컷

 

영화 문폴의 소개에도 궤도를 이탈한 달이 지구로 떨어진다는 내용을 담고있다. 이 때문에 영화 포스터만 보면 일반 재난 영화로 보이기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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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영화는 생각과는 다르게 흘러갔다. 영화 초반 브라이언 하퍼(패트릭 윌슨)가 정체를 알 수 없는 외계 물질의 습격을 당한 장면부터 나와서다. 외계 물질의 등장은 단순한 재난 영화가 아니라는 걸 시사했다. 

 

넷플릭스 영화 문폴 다음 스틸컷

 

궤도를 이탈한 달이 지구로 빠르게 접근하자, 지구에선 각종 재난이 발생하기에 이른다. 달과의 충돌까지 남은 시간은 단 30일. 인류는 공포와 혼돈에 빠지기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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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보면 영화 문폴은 재난 영화를 넘어 일반 SF 영화의 설정까지 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은 여기에 한 가지 주장을 덧입혔다. 바로 '다이슨 스피어(Dyson Sphere)'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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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에너지를 활용하는 '다이슨 스피어'

 



이른바 '다이슨 구체'라고도 알려진 이 이론은 태양에너지를 100% 활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지구에서 나오는 자원이 고갈되면 어찌됐든 인류는 우주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이 때 필요한 에너지로 '태양 에너지'를 활용하자는 주장이다. 쉽게 말해 수많은 위성을 발사해 태양 주변을 둘러 싼 뒤, 태양 에너지를 고스란히 수집한다는 이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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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장은 지난 1937년 올라프 스태플든이 집필한 SF소설 스타메이커에서 처음 등장했다. 이후 물리학자인 프리먼 다이슨이 해당 내용을 다듬어 논문으로 발표하면서 더 알려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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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문폴은 이 이론을 접목하며 다이슨 링에 이어 인간이 거주 가능한 링월드도 구현했다. 그러면서 '달'을 하나의 다이슨 구체로 만들어 표현한다. 이른바 '달의 인공구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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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달의 정체

 



이 주장이 완전히 허무맹랑한 건 아니다. 실제로 '달'의 정체에 대해서 각종 의혹이 나오고 있다. 지구가 암석형 행성인데도 자기장이 매우 강력한 행성에 속한다. 그런데도 달이 계속해서 지구의 궤도를 돌고 있다는 점, 달의 중력으로 지구의 밀물과 썰물이 발생하는 조수간만의 차가 발생한다는 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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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달의 자기장이 40억 년 전에 태양풍을 막아 지구를 지켰다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연구 결과도 나오기도 하면서 '달'을 둘러싼 의혹이 다시금 조명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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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영화 문폴이 영화적인 작품으로 평가받는 건 아니다. 어색한 연출력과 유치한 전개는 호평보다는 악평이 많다. 여기에 마지막 신파적인 장면은 두손 두발 다 들게 할 정도다.

 

넷플릭스 영화 문폴 다음 스틸컷


그런데도 영화 문폴은 다이슨 스피어 이론을 아는 팬들에게는 흥미롭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해당 이론을 접목한 CG만큼은 크게 어색하지 않아서다. 잡탕에도 본인이 좋아하는 재료 하나씩은 있듯이. 매력적인 요소가 있을터. SF영화를 좋아하는 영화팬들이라면 한 번 보는 것은 어떨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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