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캐롤(Carol), 눈빛 그리고 진실된 사랑

2021. 1. 29. 19:07영화산책/사람들의 이야기, 낭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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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캐롤 다음 스틸컷

 

눈빛에서 눈빛으로 끝난 영화. 캐롤이다. 영화 캐롤의 시대 배경은 1950년대 뉴욕이다. 백화점 직원인 테레즈(루니 마라)는 크리스마스를 앞둔 어느 날 고객인 캐롤(케이트 블랏쳇)과 마주치게 된다. 테레즈는 캐롤을 한눈에 보자마자 알 수 없는 감정에 이끌린다. 그것은 캐롤 역시 마찬가지. 사랑이다.

 

영화 캐롤 다음 스틸컷


이들은 서서히 서로를 알아가며 사랑의 불씨를 키운다. 불꽃처럼 활활 타오르는 사랑이 아닌 잔잔한 파도를 연상케 하는 이들의 관계를 보고 있다 보면 한편의 클래식 음악을 듣는 듯 하다. 조용하면서도 거친 이들의 감정이 담겨져 있기 때문이다.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터널을 지난 뒤 부드럽게 울리는 차 안의 노래를 통해 이들의 관계는 캐롤의 빨간 손톱처럼 점차 뚜렷해진다.

 

영화 캐롤 다음 스틸컷


뿐만 아니라 배우 케이트 블랏쳇의 심도 있는 연기와 배우 루니 마라의 개성 있는 연기를 보고 있다보면 물 위에 놓인 종이 한 장이 물에 가라앉듯이 부드러운 사랑 이야기가 눈앞에 펼쳐진다. 특히 루니 마라를 바라보는 케이트 블랏쳇의 눈빛은 영화를 넘어 현실에서도 사랑을 나눌 것 같은 감정이 들 정도다.

 

영화 캐롤 다음 스틸컷


영화 캐롤은 패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소설 '소금의 값'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당시 시대적 상황을 잘 담아냈던 작품이었던 만큼 이를 연출한 토드 헤인즈 감독도 이 부분을 잘 표현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는 후문이다. 이 때문인지 소품, 음악 등 다양한 요소가 한 데 어우러져 영화 캐롤의 몰입을 돕는다.

 

영화 캐롤 다음 스틸컷


영화 캐롤의 마지막 장면은 지금까지도 여운을 남게 한다. 이들의 눈빛은 서로의 미래가 대체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를 궁금하게 한다. 모든 것을 내던지며 사랑을 나눈 이들의 미래. 과연 어떻게 될까. 영화 캐롤 추천.

 

영화 캐롤 다음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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