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디바(DIVA), 신민아 그리고 여성들

2020. 11. 6. 20:14영화산책/벌써 끝? 킬링타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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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디바 다음 스틸컷

 

배우 신민아의 재발견 아닐까. 영화 디바(DIVA)를 보면서 든 생각이다. 그동안 여리고 슬프고 아름다운 배우로 각인되어 있었다면 영화 디바를 보고 난 뒤에 그의 깊은 연기가 한걸음 다가온다.

 

영화 디바 다음 스틸컷


배우 신민아가 연기한 다이빙 선수 이영의 눈빛을 보고 있자면 야망의 눈빛이 일렁인다. 지나친 욕심으로 앞 뒤 안 가리는 그런 인물이 떠오르는 것이다. 매우 어려운 감정선이지만, 배우 신민아는 잘 표현했다. 

 

영화 디바 다음 스틸컷


그의 얼굴 근육을 보고 있노라면 스크린 상에서도 이영의 분노가 고스란히 전달될 정도다. 더욱이 고소공포증이 있던 신민아였지만, 직접 다이빙 대에 오르는 등 열연을 펼쳐 영화의 현실감을 높였다.

 

영화 디바 다음 스틸컷


영화 디바를 연출한 조슬예 감독은 인물 간의 내면 심리에 주목했다. 영화 곳곳 '물' 소리를 따라 가다 보면 자연스레 인물 간의 갈등이 눈앞에 펼쳐진다. 물 안에 있는 먹먹한 소리가 인물 간의 감정선과 함께 다가오게 된다. 여기에 참신한 카메라 구도 또한 인물의 심리를 잘 표현하기도 했다.

 

영화 디바 다음 스틸컷

 

물론 영화 디바의 구성 자체는 참신하지 않다. 의문의 교통사고가 일어난 후 그 날의 진실을 따라가는 과정은 낯설지 않은 소재다. 하지만 인물 간의 감정선을 줄타기 하는 연기와 편집은 분명 영화의 몰입을 돕는다.

 

영화 디바 다음 스틸컷


영화 디바는 제작사 대표, 감독, 카메라 감독 모두 여성이 만들었다고 한다. 주연 배우들까지 여성이 주축이 되면서 이같은 결과물을 만들었다. 뛰어난 여가수 또는 여배우를 뜻하는 디바의 사전적 의미가 오랫동안 맴도는 이유다.  인물 간의 섬세한 심리가 담긴 영화와 함께 주말을 보내는게 어떨런지. 영화 디바 추천.

 

영화 디바 다음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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