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패러다이스 해석, 독일판 영화 인타임 그리고 난민

2023. 8. 6. 21:12영화산책/현실을 꼬집다, 사회 비판 영화

반응형

넷플릭스 영화 패러다이스 공식 유튜브 캡처

 

영화 패러다이스(Paradise)가 넷플릭스에서 모습을 드러냈을 때 자연스럽게 눈길이 갔다. 타인의 수명을 받아 젊음을 되찾을 수 있다는 내용은 디스토피아 덕후인 내게 참을 수 없는 소재였다.

 

넷플릭스 영화 패러다이스 공식 유튜브 캡처


동시에 한 영화가 생각났다. 2011년 10월에 개봉한 앤드류 니콜 감독의 영화 인타임(In Time)이다. 영화 인타임은 인간의 수명 시간을 돈으로 거래하는 미래로, 모든 인간은 25세가 되면 잔여 시간 1년을 제공받게 된다. 잔여 시간이 '0'이 되면 그대로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되는 내용은 타인의 수명을 받아 삶을 연장하는 넷플릭스 영화 패러다이스 속 소재와 비슷하다.

 

영화 인타임 다음 스틸컷


다만 영화 인타임과 결이 다르다. 영화 인타임이 남녀의 관계만을 부각했다면, 영화 패러다이스는 삶 자체를 강조한다. 

 

728x90

 

쉽게 말해 영화 패러다이스는 '사랑'만을 강조하지 않았다는 말이다. 이러다 보니 영화적 전개가 왜곡되지 않으면서 현실 속 삶을 실랄하게 꼬집는다.

 

넷플릭스 영화 패러다이스 공식 유튜브 캡처


실제로 영화 패러다이스는 막막한 삶을 벗어나기 위해 수명을 거래하려는 난민의 모습부터 보여준다. 기업 에온의 스카우터 막스 토머는 DNA가 일치하는 난민들에게 또 다른 '기회'라며 설득에 나서고, 마침내 이들의 수명을 챙기며 승승장구한다. '당신의 시간, 당신의 기회, 당신의 선택'이라는 광고의 문구가 가볍게 다가오지 않는 이유다.

 

넷플릭스 영화 패러다이스 공식 유튜브 캡처


그러다 막스의 부인인 엘레나가 채권자에게 38년을 회수당하게 되면서, 막스의 인생도 송두리째 흔들리게 된다. 이후 영화는 긴박하게 진행된다. 그러면서 이들 부부의 선택을 통해 무엇이 정의이고 옳은 선택인지를 보는 이에게 계속해서 물음을 던진다.

 

넷플릭스 영화 패러다이스 공식 유튜브 캡처

 

놀랍게도, 이 영화를 연출한 보리스 쿤츠 감독은 미하엘 엔더의 책 모모를 통해 영화적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현지와의 매체에서 "동화 속에서 일종의 액션 스릴러를 보는 것 같았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영화 패러다이스 공식 유튜브 캡처


그러면서 영화를 통해 "부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가난한 사람들은 어떻게 되는지, 수명이 연장되었거나 반대로 수명이 단축된 사람들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이 운명적인 이야기를 뛰어넘는 주제가 많다는 점이 끌렸다"고 말했다.

 

넷플릭스 영화 패러다이스 공식 유튜브 캡처

 

그는 영화 결말에 대해서도 짤막하게 언급했다. "막스 또는 엘레나가 얼마나 행복한지 그 누구에게도 지시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영화 패러다이스 공식 유튜브 캡처

 

최근 접한 독일 영화를 보면, '난민'에 대한 소재가 유독 많다. 영화 더 퍼지 포에버, 이미그레이션 게임이 그 예다. 그만큼 독일 사회 내에서 난민이 화제인 것이다. 이 영화 역시 난민에 대한 소재를 빼놓지 않았다. 동시에 난민 혐오에 대한 경고를 알리기도. 난민도 결국 인간이기에. 영화 패러다이스 추천.

 

넷플릭스 영화 패러다이스 공식 유튜브 캡처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