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영화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은 실화…현대판 돈키호테

2023. 2. 11. 17:49영화산책/벌써 끝? 킬링타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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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 유튜브 영상 캡처

 

무명 엔지니어가 바다에 인공섬을 만든 뒤 독립국으로 선포한다면. 놀랍지만 실제 있었던 일이다. 

 

영화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 넷플릭스 유튜브 영상 캡처


넷플릭스 영화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Rose Island)은 1968년 이탈리아 볼로냐 출신의 엔지니어 조르자 로사(엘리오 게르

마노)의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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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르자 로사는 평소 기발한 생각을 떠올리는 소위 '괴짜'스러운 인물이다. 여기에 손재주까지 좋아 아이디어를 떠올리면 무엇이든지 만들어내는 실행력을 보이기도 한다.

 

영화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 넷플릭스 유튜브 영상 캡처


하지만 국가라는 틀, 즉 사회적 규칙이 이러한 재능을 온전히 담지 못한다. 비행기를 만들어도, 자동차를 만들어도, 늘 국가가 간섭하기에 이른다. 

 

영화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 넷플릭스 유튜브 영상 캡처


자유를 갈망한 로사. 그는 결국, 이탈리아 리미니라는 도시의 해안 약 11km 떨어진 곳에서 120평 정도는 되는 인공섬을 만드는 발칙한(?) 행동을 하고야 만다.

 

영화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 넷플릭스 유튜브 영상 캡처


다시 말해 국가의 통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직접 나라를 건설한 것이다. 더욱이 이탈리아 영해 밖에서 만든 섬이라 누구의 간섭도 받을 필요가 없다는 점까지 인지했다.

 

영화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 넷플릭스 유튜브 영상 캡처


로즈 아일랜드는 단숨에 사람들 사이에서 화제에 올랐다. 화폐가 있고 언어가 존재한, 더욱이 우체국도 있는 이 미지의 장소에 대중의 눈길이 쏠렸다.

 

영화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 넷플릭스 유튜브 영상 캡처


기발한 상상력을 행동으로 옮긴 도전 의식이 많은 이들에게 영향을 줬지만, 당시 시대적 상황도 한 몫을 했다. 실제 1968년 3월 프랑스 학생들로부터 시작된 68혁명은 기본 체제에 대한 불신, 자본주의에 대한 저항 정신의 불을 붙이며 유럽 전역으로까지 확산했다. 어찌나 거대 흐름으로 이어졌던지 독립국가인 로즈 아일랜드에 망명신청을 하겠다는 각국 청년들의 편지가 쇄도하기도 했다.

 

영화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 넷플릭스 유튜브 영상 캡처

 

당시 이탈리아 정부는 처음에는 크게 개입하지 않았다고 한다. 하지만 청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연일 신문에까지 오르자 부랴부랴 대책마련에 나섰다고. 더욱이 로사가 UN개입에 이어 유럽평의회 중재까지 요청한 상황이었으니 자칫 선례를 남기기 싫은 이탈리아 정부는 결국 이례적으로 강경 대응에 이른다. 이는 2차 대전 이후 이탈리아의 처음이자 유일한 침공으로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다.

 

영화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 넷플릭스 유튜브 영상 캡처


영화 로즈아일랜드 공화국을 연출한 시드니 시빌리아 감독은 전반적으로 로즈 이야기를 풀어내는 부분에 집중했다. 그러면서도 미래를 향한 청년층의 고민, 나라를 이끄는 지배 권력들의 폐해 등 당시의 상황을 유쾌하게 풍자하기도 했다.

 

영화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 넷플릭스 유튜브 영상 캡처


인공섬을 왜 만들었냐는 질문에 로사는 "난 엔지니어이고, 만들 수 있으니까"라고 답한다. 이 말을 통해 "나는 행동한다, 고로 존재한다"를 내뱉은 돈키호테가 묘하게 떠오르는 건 왜. 유쾌하면서도 발칙한 로사의 도전. 외교부 장관과 설전을 벌인  로사의 말을 남기며. 영화 로즈아이랜드 공화국 추천.


완벽한 자유가 겁나는 거잖아요. 내가 한 일 때문이 아니라 내가 할 일 때문에 내가 싫은 거죠. 

영화 로즈 아일랜드 공화국 넷플릭스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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