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외계+인 1, 대체 왜 이렇게까지 비판을?

2023. 2. 5. 19:16영화산책/벌써 끝? 킬링타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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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외계+인 1 다음 스틸컷


영화 외계+인 1이 개봉했을 때 별 관심이 없었다. 또 다른 개성있는 작품이 나왔구나 라고 생각한 게 다였다. 그러다 SNS 상에서 혹평하는 반응이 쏟아지자, 대체 뭣 때문인지 궁금했다. 

 

영화 외계+인 1 다음 스틸컷


캐스팅만 보더라도 배우 김태리, 소지섭, 김우빈, 류준열 등 국내 내놓으라하는 명배우들이 나온 작품이었다. 잘 차려진 밥상에 늘 먹을 게 없다는 옛말이 따라오지만, 그래도 이 정도까지 인지 싶었다.

 

영화 외계+인 1 다음 스틸컷


영화 외계+인은 여러 개봉된 작품과 확실히 다른 결이다. 오래전부터 외계인이 인간의 몸에 그들의 죄수를 가두었다는 설정은 참신하면서도, 그동안 작품에서 보여주지 않은 낯선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외계인 죄수를 관리하는 '가드(김우빈)'와 '썬더'가 인간 몸에 탈출하는 외계인을 잡으러 과거로 돌아간다는 독특한 내용 또한 그렇다. 한 마디로 영화 외계+인은 국내 영화판 속에서 도전적인 작품이었다.

 

영화 외계+인 1 다음 스틸컷


막상 영화를 보자, 혹평과 달리 기대 이상이었다. 현대와 과거 시대를 돌아가며 촬영하는 방식은 연출하기 대단히 까다로운 게 사실이다. 그런데도, 영화는 크게 튀지 않고 부드럽게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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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이 영화 외계+인에 출연한 배우들 모두 검증된 연기를 하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SF 촬영 특성상 좀처럼 몰입하기가 힘들었을 텐데, 명배우들답게 어색하게 다가오지 않는다. 특히 청운(조우진), 흑설(염정아)의 콤비는 맛깔스러운 캐릭터까지 뽐냈다. 

 

영화 외계+인 1 다음 스틸컷


무엇보다 영화 외계+인을 보며 놀라웠던건 CG였다. 최근 넷플릭스 영화 승리호에 큰 인상을 받았는데, 영화 외계+인에서도 이같은 수준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외계인들의 CG 싸움 장면을 슬로우모션 기법으로 사용하는 등 호평을 받기도 했다.

 

영화 외계+인 1 다음 스틸컷


영화 외계+인을 두고 국내 누리꾼들과 같이 전문가의 평도 극명하게 갈린다. 난잡하다는 반응과 괜찮다는 반응이 공존하는 것이다. 더욱이 이안(김태리) 아역 캐릭터 설정 자체가 워낙 호기심 짙은 인물로 나와 극 분위기를 방해한다는 주장도 있다. 

 

영화 외계+인 1 다음 스틸컷


영화 외계+인 1에 대한 호불호가 있다는 건 향후 재평가가 가능하다는 의미기도 하다. 오히려 뉴욕타임즈 등 외신은 국내 반응과 달리 호평을 해 향후 영화 외계+인의 평가가 뒤바뀔 여지도 있다.

 

영화 외계+인 1 다음 스틸컷


안타깝게도 영화 외계+인 1은 150만 관객에 머물렀다. 영화 외계+인 2가 1천만을 돌파해도 사실상 손익분기점을 넘지 못한다는 의미다. 

 

영화 외계+인 1 다음 스틸컷


그런데도 영화 외계+인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도전의 박수를 보내고 싶다. 한국 SF 영화 제작에 대한 공포를 안고 거침없이 도전했고, 그에 뒤지지 않은 작품을 만들어 냈으니. 영화 외계+인 1 한 번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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