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이언, 20년 만에 돌아온 '집'

2020. 8. 23. 16:04영화산책/사람들의 이야기, 낭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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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영화 라이언 다음 스틸컷

 

길을 잃은 5살 아이가 20년이 지나 가족을 찾는다. 그것도 7600km 떨어진 곳에서. 믿기지 않겠지만 실화다. 영화 라이언(Lion, 2016)은 '사루 브리얼리'의 일을 다룬 영화로 BBC 등 각종 매체에서도 다뤄 큰 화제가 됐다.

 

사진 : 영화 라이언 다음 스틸컷

 

이야기는 이렇다. 1986년 형과 함께 돈을 벌러 나온 5살 사루가 기차역에서 홀로 잠들었다가 집을 잃어버리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호주 한 가정에 입양된 사루. 성인이 된 5살 아이는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집을 찾아 나서게 되고 '구글어스'를 통해 마침내 가족을 만나게 된다. 

 

사진 : 영화 라이언 다음 스틸컷

 

사실 이야기 자체만으로도 감동스러운 이야기라 영화 라이언을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대부분은 억지로 감동만 짜내려는 구도로 몰고 갔고 이는 늘 극한 피로감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사진 : 영화 라이언 다음 스틸컷

 

하지만 가스 데이브스 감독은 이 부담스러운 이야기를 잘 풀어냈다. 영화는 인도 아이들이 어떻게 지내고, 어떻게 입양되는지에 대한 메시지를 담아내며 118분을 이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의 이야기이지만, 동시에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는 것을 암시한다. 여기에 명배우들의 연기까지 더하면서 작품은 힘을 받는다. 배우들 또한 각본에 심취해 더 열연했다고 한다.

 

사진 : 영화 라이언 다음 스틸컷

 

이런 노력 끝에 영화 라이언은 시카고 영화제, 오스틴 영화제 외 7개의 영화제에서 관객상을 수상할 뿐만 아니라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후보에 오르는 등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사진 : 영화 라이언 다음 스틸컷

 

영화 라이언은 집을 잃어버린 아이들을 입양한 호주 가족을 보면서 진정한 인류애가 무엇인지를 떠올리게 한다. 무엇보다 이같은 기적 뒤에는 또 다른 사랑이 있었기에 가능하다는 것을 암시한다. 주말에 가슴울리게 하는 영화 한 편 어떨런지. 영화 라이언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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