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비밀은 없다, 반전 스릴러·배우 손예진

2023. 5. 5. 16:47영화산책/끝까지 보자, 반전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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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밀은 없다 다음 스틸컷


이경미 감독의 영화 비밀은 없다(The Truth Beneath)를 보면서 떠오른 생각 하나. 바로 제목의 중요성. 지인의 소개로 이 영화를 이제야 보게됐다. 지인은 이 영화를 추천면서도 이런 얘기를 했다. 제목과 다르다고. 실제로 보면서도 엥 이런 내용이었어? 라는 말을 중얼거리게 된다. 장준환 감독의 영화 지구를 지켜라가 떠오를 정도. 

 

영화 비밀은 없다 다음 스틸컷


안타까웠다. 이토록 좋은 작품이 많은 관심을 못 받아서다. 영화 비밀은 없다의 제목만 보면 마치 흔한 사랑 싸움을 연상케 한다. 예상되는 불륜, 뻔한 복수극으로 마무리 되는 영화인줄 알았지만, 영화의 본 모습은 완전히 다르다.

영화 비밀은 없다는 스릴러적인 요소를 다 갖추고 있다. 본인의 고향에서 국회의원 자리를 노리는 남편 종찬(김주혁)과 가족을 위해 낯선 곳으로 온 아내 연홍(손예진). 그곳에 벌어지는 지역갈등은 보는 이로 하여금 다음 전개를 궁금하게 한다.

 

영화 비밀은 없다 다음 스틸컷


여기에 이들 부부의 딸이 선거를 앞두고 한 순간에 사라지게 되고 인물 간의 복잡한 관계를 풀어내는 방식은 영화의 몰입을 더한다. 

 

영화 비밀은 없다 다음 스틸컷


특히 배우 손예진의 처절한 연기는 흡사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 속 배우 이영애가 떠올릴 정도로 그간 대중이 인식하는 '착한' 캐릭터와는 180도 다르다. 딸을 찾겠다는 한 어머니의 처절한 모습과 거대한 진실 앞에 몸부림 치는 한 아내의 비극이 스크린 상에 잘 담겨 있다.

 

영화 비밀은 없다 다음 스틸컷

 

영화 비밀은 없다의 촬영 방식도 독특하다. 영화 분위기를 잘 표현하기 위해 블루와 차가운 계열의 색을 배합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인물 간의 심리가 더 부각된다. 박찬욱 감독도 이 영화 각본에 참여했다고.

 

영화 비밀은 없다 다음 스틸컷


아쉬운 건 김주혁이라는 배우를 다시는 못 본다는 게 아쉬울 뿐. 스릴러를 좋아하는 영화 마니아라면 영화 비밀은 없다 추천. 

 

영화 비밀은 없다 다음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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