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아있다, 또 하나의 국내 실험작

2020. 7. 1. 21:29영화산책/벌써 끝? 킬링타임 영화

반응형

좀비들과 한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면. 그리고 언제 구조 될지 모르는 상황 속에 놓여있다면. 영화 #살아있다의 배경이다. 

 

영화 #살아있다 다음 스틸컷

 

자신의 집에서 자고 있던 오준우(유아인)는 어느날 의문의 소리를 듣는다. 조심히 아파트 베란다에서 소리의 진원지를 살펴본 준우. 

 

아파트 단지 안에서 이성을 잃은 사람들이 사람을 물며 공격하고 있는 모습을 보며 그는 화들짝 놀란다. 그리고 물린 이들이 그 자리에서 '좀비'가 되는 모습을 보며 준우는 그 자리에서 공포에 휩싸인다. 준우는 집 안에 숨게 되고 아파트 단지 내에서 '생존자'가 된다.

 

영화 #살아있다 다음 스틸컷

 

영화 #살아있다는 좀비의 공격 속에 살아남은 생존자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는 인터넷, 전화뿐만 아니라 식수까지 끊긴 상황에서 어떻게든 치열하게 살아가려는 준우의 모습을 비춘다.

여기에 '아파트'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구성 또한 영화 전개의 빠른 호흡을 더한다. 또 한 명의 생존자 김유빈(박신혜)이 등장하게 되면서 영화는 절정으로 치닫는다. 이들은 과연 살아남을 수 있을까.

 

영화 #살아있다 다음 스틸컷

 

영화 #살아있다는 빠른 이야기 전개로 긴박함을 더한다. 무엇보다 한정된 공간에서 벌어지는 사건은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하다. 특히 'ㄱ'자 아파트 복도 세트장은 보이지 않는 공간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하면서 영화적 몰입을 돕는다.

 

영화 #살아있다 다음 스틸컷

 

물론 이 영화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 또한 만만치 않다. 스토리 개연성이 없다는 비판이다. 이들이 라면을 먹는 장면과 이들이 다른 곳으로 안전하게 도망가는 장면이 그 예다. 심지어 극한 상황에서 짜파구리를 끓이고 참기름을 넣는 장면은 보는 이로 하여금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다.

 

영화 #살아있다 다음 스틸컷

 

그런데도 영화 #살아있다는 국내 좀비 영화와 또 다른 설정으로 관객들의 이목을 분명 이끌고 있다. 한정된 공간 아래 살아남아야 한다는 참신한 설정은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하다. 이번 주말 극한 상황을 헤쳐나가는 이들을 만나보는 것은 어떨런지. 영화 #살아있다.

 

728x90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