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정직한 후보, 우리의 후보는 정직하는지

사진 : 영화 정직한 후보 다음 스틸컷

 

4선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후보가 거짓말을 못하게 된다면. 영화 정직한 후보의 내용이다. 영화 정직한 후보는 브라질 영화 '정직한 후보자(O Candidato Honesto)'를 리메이크한 것으로 진실만을 말하는 정치인들을 웃음으로 풀어냈다.

 

사진 : 영화 정직한 후보 다음 스틸컷

 

3선 국회의원 주상숙(장미란)은 4선에 도전하는 인물로 평소에도 진실을 말하기 보다는 상대방을 맞추는 이른바 '아첨'을 하고 다닌다. 그런 주상숙을 애지중지 보좌하는 박희철(김무열). 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항상 주상숙 옆에 있고 이번 선거에서도 주상숙의 당선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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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영화 정직한 후보 다음 스틸컷

 

그러던 주상숙이 하루아침에 달라진다.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진실만을 말하기 시작한 것. 마음 속에 있던 얘기들을 거침없이 내뱉으며 주변을 발칵 뒤집어 놓게 한다. 영화는 그러면서 일상 속에 가려진 '여성'의 삶을 꼬집기도 한다. 주상숙을 통해 여성 정치인이 넘어야 할 장애물을 유쾌하게 담아낸 것이다. 여기에 서민을 위하는 척하는 정치인들의 민낯까지 함께 드러나면서 영화는 절정에 달한다.

 

사진 : 영화 정직한 후보 다음 스틸컷

 

영화 정직한 후보를 연출한 장유정 감독은 당시 실제 국회의원들을 인터뷰하고 선거관리위원회 또한 자문하며 최대한 사실 그대로를 살렸다고 한다. 이 때문인지 영화 원작자 측은 이메일을 통해 "한국에서 새롭게 탄생한 '정직한 후보'는 훌륭한 리메이크 사례"라며 "원작의 감독과 각본가 역시 매우 자랑스러워 하고 있고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를 보내기도 했다.

사진 : 영화 정직한 후보 다음 스틸컷

 

비단 영화만의 일일까. 영화를 보면서 현실의 후보들은 어떤지를 돌아보게 된다. 자신의 이해관계 속에 국민들을 선동하는 후보들이 있는가 하면, 국민을 위한 정책보다는 자신의 안위만을 먼저 생각하는 후보들이 눈에 보이기 때문이다. 국민을 위한 정직한 후보들은 언제쯤 다수가 될런지. 영화 정직한 후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