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포드 V 페라리 실화, 켄 마일스의 위대한 레이스

2024. 4. 28. 19:10영화산책/사람들의 이야기, 낭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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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포드 V 페라리 다음 스틸컷


영화 포드 V 페라리(FORD v FERRARI)를 처음 알게 된 건 이동진 평론가의 한 줄 평이었다. 

"뛰어난 자동차경주 영화면서, 결국 본성을 찾아가는 자와 마침내 본성을 바꾸는 자가 그려내는 감동적인 쌍곡선 휴먼드라마"



본성을 찾아가는 자와 본성을 바꾸는 자에 대한 이야기. 여기에 자동차 경주이면서도 휴먼드라마라는 소재는 언젠가 한 번은 꼭 봐야지 라고 마음 속에 챙겨두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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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마침내 넷플릭스에서 영화 포드 V 페라리가 눈에 보였다. 가볍게 볼 생각으로 영화를 클릭했다. 웅장한 음향과 깔끔한 연출력은 자연스럽게 영화에 몰입하게 했다.

 

영화 포드 V 페라리 다음 스틸컷


영화 포드 V 페라리는 포드의 페라리 인수가 무산된 1960년대의 실화 기반의 시대를 담고있다. 당시 차량 시장을 두고 포드는 미국내 대량생산을 기반으로 하는 '공장'에 가깝다면, 페라리는 수작업을 고수하는 '장인'에 더 근접했다. 

 

영화 포드 V 페라리 다음 스틸컷


이 때문에 포드는 소위 미국에서 잘 나가도, 세계시장에는 찬밥 신세였다.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이들의 '자존심'까지는 살 수 없었던 것이다. 

 

영화 포드 V 페라리 다음 스틸컷


부도가 났음에도 페라리로부터 한 방 먹은 포드는 미국인 최초로 르망24에서 우승한 캐롤 셸비(맷 데이먼)를 영입한다. 그러면서 그 유명한 켄 마일스(크리스찬 베일)의 도둑맞은 우승이 역사에 기록되게 된다. 

 

영화 포드 V 페라리 다음 스틸컷


영화 포드 V 페라리를 연출한 제임스 맨 골드 감독은 셸비와 마일스의 우정을 강조하며 내용을 이어갔다. 차량에 매료된 마일스의 괴짜적인 모습을 담은 반면, 셸비는 이성적이면서 차분한 인물로 설정했다. 그렇게 마일스는 셸비의 요청으로 포드에 극적으로 합류하게 되고 경영진의 압박에도 1966년 데이토나24 우승, 르망24에서 준우승을 이룬다.

 

영화 포드 V 페라리 다음 스틸컷


물론 영화적으로 각색한 부분도 있다. 개인적인 감정으로 마일스의 업적을 깎아내리려 하는 포드 부회장인 레오 비비(조시 루커스)의 존재를 조금 더 악하게 만들었다. 또 실제 르망24 경기에선 페라리 회장은 나타나지 않았는 데, 영화적인 요소를 끌어내기 위해 이 장면이 들어가야 했다고.

 

영화 포드 V 페라리 다음 스틸컷


이 때문에 영화적인 전개는 매끄럽다. 보는 이로 하여금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면서 자연스레 몰입을 더하게 한다는 말이다. 여기에 실제 인물과 비슷하게 보이기 위해 살을 빼는 등 열연을 한 배우들의 노력도 엄지 척.

 

영화 포드 V 페라리 다음 스틸컷


영화 포드 V 페라리를 통해 카레이싱을 돌아보게 됐다. 단순히 카레이싱은 가장 빠른 차량이 우승하는 줄 알았는데, 르망24의 경우 24시간 동안 더 많은 거리를 달린 차량이 우승한다는 걸 처음 알게 됐다. 이러한 규칙은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는 카레이서의 뛰어난 운전 능력과 더불어 스태프가 하나 되어 차량을 단기간에 수리하는 건 물론, 각자 맡은 역할을 완벽히 마무리 해야 레이스를 안전하게 마칠 수 있어서다. 개인 능력을 넘는 하나의 '팀' 스포츠라는 말이다.

 

영화 포드 V 페라리 다음 스틸컷


끝으로 영화 포드 V 페라리에서 기억에 남는 셸비의 대사를 남기며. 영화 포드 V 페라리 추천.

 

"10살 때 아버지가 이랬죠. '하고픈 일을 아는 자는 정말 운이 좋은 거다. 평생 단 하루도 일을 안 할 테니'. 극소수의 사람들은 자기가 해야 할 무언가를 찾아냅니다. 집착할 무언가를 말이죠. 그 일을 못하면 미쳐버리게 되죠. 그게 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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