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에브리바디스 파인 후기, 아빠의 나들이

2024. 1. 9. 23:47영화산책/사람들의 이야기, 낭만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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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에브리바디스 파인 유튜브 예고편 영상 캡처

 

 

가족을 위해 일만했던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외출. 영화 에브리바디스 파인(Everybody's Fine)의 내용이다. 영화 에브리바디스 파인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가족애를 조명하며 수면 위로 끌어 올린다.

 

영화 에브리바디스 파인 유튜브 예고편 영상 캡처


41년 간 함께 지내던 아내와 사별한 프랭크 구드(로버트 드 니로). 외롭게 지내던 어느 주말, 프랭크는 4명의 자식들을 집으로 초대한다. 하지만 오겠다던 자식들은 하나 둘 갑작스레 못 오겠다고 연락오고 결국, 프랭크 혼자 쓸쓸한 주말을 맞이한다.

 

 

그러다 자식들이 바뻐서 못 오는 것이라고 생각한 프랭크는 마침내 자식들을 직접 보러 긴 여정을 떠난다. 

 

영화 에브리바디스 파인 유튜브 예고편 영상 캡처



몸이 좋지 않아 기차를 이용하는 프랭크. 창 밖에는 수많은 전선이 길게 늘어져있다. 자신의 생업이었기도 한 전선을 보며 프랭크는 고뇌에 잠긴다. 전선으로 연결 되어 어디서든 자식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지만, 마음까지는 연결 되지 못하는 프랭크의 심리가 고스란히 드러난다.

 

영화 에브리바디스 파인 유튜브 예고편 영상 캡처



"행복하니?"

 



영화 에브리바디스 파인에서 프랭크가 자식들에게 한 번씩 물어보는 대사다.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방문에 매우 당황해하던 자식들은 웃으면서 '예'라고 말한다. 하지만 이같은 답변은 아빠를 위한 자식들의 반응이라는 것을 프랭크도 이미 알고 있다. 

 

영화 에브리바디스 파인 유튜브 예고편 영상 캡처


그래서 그는 더 외로워하고 쓸쓸해한다. 진실이 하나둘 벗겨지면서 '나는 왜 자식들을 몰랐던 것인가' 라고 자책까지 이어진다.

 

영화 에브리바디스 파인 유튜브 예고편 영상 캡처



"나는 운이 좋아요"

 



영화 에브리바디스 파인에서 가장 슬픈 대사이면서도, 희망이 담긴 미래 메시지기도 하다. 프랭크가 자식들의 삶을 바라보며 현실을 순응하는 말이어서 더 그렇다. 이 말은 영화의 결말을 암시한다.

 

영화 에브리바디스 파인 유튜브 예고편 영상 캡처

 



"사랑한다면, 상대방이 듣고 싶어 하는 대로 말하는 거예요."

 



영화 도중 어렸을 적 아이들과 현실 아이들의 모습이 교차되는 기법은 인상적이다. 부모의 눈으로 자식들을 바라볼 수 있어서다. 이 장면은 자식을 향한 사랑, 죄책감 등 아빠의 복합적인 감정을 나타낸다. 커크 존스 감독만의 연출력을 느낄 수 있다.

 

영화 에브리바디스 파인 유튜브 예고편 영상 캡처


여기에 프랭크 역할을 연기한 로버트 드 니로만의 연기도 압권이다. 자식들을 위해 평생 일만 한 프랭크, 이런 남편을 위해 아내는 '진실'을 숨겼고, 자식들 또한 아버지한테 만큼은 좋게 그리고 잘 포장 된 '아들, 딸'이고 싶어했다. 이 모든 걸 알았을때의 프랭크 감정. 로버트 드 니로였기에 나타낼 수 있지 않았을까.

 

영화 에브리바디스 파인 유튜브 예고편 영상 캡처


가족을 위해 일만 했던 아버지, 자식들의 연결 고리였던 어머니, 그리고 4명의 자식들과 펼쳐지는 이야기. 영화 에브리바디스 파인의 매력에 빠져 보는 게 어떨런지.

 

영화 에브리바디스 파인 유튜브 예고편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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