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그을린 사랑(incendies) 삶은 비극이다

영화 그을린 사랑 다음 스틸컷

 

영화 그을린 사랑(incendies)을 보고 있자면 이 영화를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를 고민하게 된다. 그렇게 생각은 깊어지고 이 영화의 결말을 접하게 되는 순간, 이전의 고민들이 덧없음으로 다가오게 된다. 강렬한 결말은 보는 이로 하여금 한없이 작고 여리게 만들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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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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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엄마인 나왈 마르완이 갑자기 말을 하지 못한다. 나왈은 그저 멍하니 눈만 뜨며 시간을 보낸다. 그런 그의 옆에 한 장의 유서가 놓여있다. 유서를 확인한 나왈의 자식들은 얇은 편지지 위에 담겨진 무거운 진실을 확인하게 된다.

영화 그을린 사랑 다음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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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가 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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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을린 사랑의 이야기 틀은 태어난 핏덩어리를 버려야만 했던 한 엄마가 자신의 아이를 찾기 위해 정처 없이 돌아다니는 과거 모습을 담고 있다.  

 

참혹한 내전으로 아이를 찾지 못한 나왈은 결국 반군에 들어가게 된다. 자식을 찾지 못하는 이 상황을 체념한 그는 급기야 군 지도자를 사살하기에 이른다. 그렇게 나왈은 옥에 갇히고 모진 고문을 당하게 된다. 그리고 충격적인 일들이 벌어지게 된다.

 

영화 그을린 사랑 다음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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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진실이 모르는 것 보다 더 무서운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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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그을린 사랑의 묘미는 결말에 있다. 물론 독특한 영상과 내전에 대한 아픔을 그린 이야기도 훌륭하지만 비극을 나타내는 '소재'는 극적으로 다가오게 하기 충분하다.

 

영화 그을린 사랑 다음 스틸컷

 

물론 영화를 보고 있자면 처음에는 지루한 면이 있다. 그러나 조금만 인내심을 갖고 그 나라가 처한 상황 그리고 연출자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이 영화는 기억에 남을만한 작품이 되기 충분하다.

비극적인 소재인 그을린 사랑(incendies). 영화로 만나보는게 어떨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