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코스모폴리스 (Cosmopolis, 2012), 해석 그리고 반 자본주의
그야말로 반 자본주의 영화. 영화 코스모폴리스(Cosmopolis, 2012)를 두고 하는 말이다. 영화는 음침하면서도 자본주의에 대해 비판적인 시선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최연소 거물 자본가 에릭 패커(로버트 패티슨)는 자신의 리무진 안에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난다. 이 좁은 공간에서 그는 대화와 기본적인 욕구를 풀어나가는데 이는 마치 또 다른 사회를 보여준다. 리무진이라는 자본주의적 매개체를 통해 차 안과 차 밖의 세계가 단절된 효과를 불러일으킨다. 거대한 자본으로 세계를 움직이는 에릭. 그러던 그가 하루아침에 파산하고야 만다. 그는 새로운 삶을 찾기로 하고 그러면서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르기로 결심한다. 이발소안에서의 그의 모습을 보면 어느 순수한 청년과 다름 없다. 안타깝게도 그의 인생은 한 순간에 뒤..
2020.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