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2(A Quiet Place: Part II), 완전히 다른 영화가 됐다
형만한 아우 없다라는 속담이 있다. 속된 이야기지만 영화판에서도 늘 나오는 말이다. 높아지는 기대치로 전작을 뛰어넘기 어렵다는 의미다. 하지만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2(A Quiet Place: Part II, 2020)는 달랐다. 이전에 나오는 참신한 소재를 뛰어넘어 전작에 보여준 편집 스타일마저도 뛰어 넘었다. 다시 말하면 완전히 다른 영화가 됐다.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 1에서는 살기 위한 한 가족의 일대기만을 담았다. '살고 싶으면 소리를 내지 말라'는 컨셉은 영화팬들로 하여금 신선하게 다가왔다. '침묵'과 '소리'의 경계선에서 발생하는 긴장감은 참신하다는 느낌을 주며 관객들의 눈길을 끌기 충분했다. 하지만 절정 부분 계단에서 튀어나온 못을 밟거나, 아이가 태어나는 등의 장면은 무리한 연출이라는..
2021.06.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