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해석, 인간의 선과 악
갑작스러운 재해로 피난처가 단 한 군데 밖에 없다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Concrete Utopia)는 '대지진'이라는 극단적인 설정을 통해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구현했다. 그러면서 극한의 상황 속에서 살아남은 인간의 이면을 드러냈다.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내용은 이렇다. 하루 아침에 폐허가 된 서울. 이 가운데 황궁 아파트만이 남았다. 생존자들은 황궁 아파트로 모이게 되고, 이후 아파트 주민과 이방인들의 보이지 않는 갈등이 이뤄진다. 영탁(이병헌)이 우연히 아파트 주민 대표가 되면서 이들을 위한 규칙을 만들어내기 시작한다. 그 첫번째 행위가 이방인을 내쫓는 것. 공무원인 남편 민성(박서준)은 이방인을 내쫓는 걸 꺼려하지만, 가족을 지킨다는 명분아래에 이를 합리화한다. 반면 간호사인 아내 명화(..
2023.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