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널리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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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이트 크롤러, '돈'을 쫓는 언론
우리가 보던 뉴스가 꾸며진 것이라면. 영화 나이트 크롤러는 자신의 역할을 잃어버린 언론을 비판한다. 시청률에 매달린 나머지 자극적인 소재만을 찾는 언론에 대해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영화 속 언론은 흡사 하이에나를 연상케 한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타인의 힘에 만들어낸 뉴스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영화 나이트 크롤러는 민낯을 드러낸다. 영화 속 루이스(제이크 질렌할)는 정규교육 과정조차 밟지 못한 인물로 타인의 물건을 도둑질해가며 하루를 연명해간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며 TV와 라디오를 통해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접한다. 그러던 그가 교통사고를 우연히 목격한다. 그러면서 사고 영상을 팔아 언론사를 대상으로 하는 이 직업에 눈을 뜨게 된다. 그는 남의 자전거를 훔쳐 캠코더와..
2020.07.17 -
영화 신문기자, 결말 그리고 저널리즘
영화 신문기자(The Journalist, 2019)는 개봉전부터 영화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아베 정권의 사학 스캔들 등을 담은 모치즈키 이소코 기자의 저자 '신문기자'를 모티브로 한 얘기가 스크린에 등장하게 됐기 때문이다. 그것도 일본 현지에서 말이다. 그도 그럴 것이 진실을 숨기려는 일본 정부의 민낯이 드러나는 탓에 현지 배우들도 영화에 출연하기를 망설였다고 한다. 국내 한 매체에 따르면 실제로 스기하라 타구미 역을 맡은 마츠자카 토리는 주연임에도 TV 또는 예능 출연기회를 얻지 못했다. 개봉 직후 영화 공식사이트가 정체모를 해커들로부터 공격까지 받을 정도였으니 현지에서도 이슈들이 끊이지 않았다고. 숱한 화제를 낸 영화 신문기자의 내용은 어떤 내용일까. 토우토신문 요시오카 기자는 어느날 익명의..
2020.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