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킹스맨 떠올린 액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를 보면서 영화 킹스맨이 떠올랐다. 매너 메이크 맨(Manners Maketh Man)을 외친 해리(콜린 퍼스)의 호쾌한 액션의 장면이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 영화팬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 충분하다. 사실 내용은 그렇게 특별하지 않다. 누군가는 구하러 다니고 누군가는 쫓고 그러면서 일어나는 서로의 충돌은 어느 액션영화 소재와 다르지 않다. 다만 자신의 딸을 구하려는 암살자 인남(황정민)의 뒤를 쫓는 또 다른 암살자 레이(이정재)와의 타격감은 실로 압도적이다. 왜 그럴까. 비법은 편집과 카메라 구도에 있다. 홍원찬 감독은 초당 프레임을 고무줄처럼 늘리면서 액션의 현실감을 높였다. 배우들끼리 천천히 주먹을 뻗고 그로인해 얼굴이 밀리는 모..
2020.10.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