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6. 18. 23:02ㆍ영화산책/사람들의 이야기, 낭만 영화
영화 캐스트 어웨이의 부활. 톰 행크스가 다시 한 번 살아남기를 택했다. 영화 핀치(Finch)를 두고 하는 말이다.
영화 핀치는 망가진 지구에서 혼자 살아가는 한 개발자 핀치(톰 행크스)의 이야기를 담았다. 핀치는 자외선과 모래 폭풍을 피하기 위해 대피소에서 머물며 반려견 굿이어와 함께 지내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거대한 모래 폭풍이 오고 있다는 걸 알게 된 핀치. 그는 이 모래 폭풍이 장작 한 달 가량 머물게 된다는 걸 예측한다. 하지만 남아있는 식량이 없는 상황이었던 핀치는 마침내 로봇 제이콥을 만든 뒤, 대피소를 떠난다. 그리고 생존을 위해 샌프란시스코로 향한다.
영화 핀치가 심오한 메시지를 주거나,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 건 아니다. 영화는 '삶'을 어떻게 바라봐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실제로 이 영화를 연출한 미구엘 사포크닉 감독도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삶을 긍정하는 영화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8살 딸 아이에게도 좀 더 밝은 세상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보다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는 말이다.
앞서 핀치 역을 맡은 톰 행크스는 영화 캐스트 어웨이에서 열연을 펼친 바 있다. 당시 배구공 윌슨을 곁에 두며 외로움을 견딘 장면이 있는데 제프와 굿이어의 모습을 통해 그때의 상황이 오버랩된다.
아포칼립스적인 설정이지만, 영화 핀치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잔잔하게 흘러간다. 이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런지. 주말 오후 여유롭게 즐기시길. 영화 핀치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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