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이언, 20년 만에 돌아온 '집'
길을 잃은 5살 아이가 20년이 지나 가족을 찾는다. 그것도 7600km 떨어진 곳에서. 믿기지 않겠지만 실화다. 영화 라이언(Lion, 2016)은 '사루 브리얼리'의 일을 다룬 영화로 BBC 등 각종 매체에서도 다뤄 큰 화제가 됐다. 이야기는 이렇다. 1986년 형과 함께 돈을 벌러 나온 5살 사루가 기차역에서 홀로 잠들었다가 집을 잃어버리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호주 한 가정에 입양된 사루. 성인이 된 5살 아이는 자신의 기억을 더듬어 집을 찾아 나서게 되고 '구글어스'를 통해 마침내 가족을 만나게 된다. 사실 이야기 자체만으로도 감동스러운 이야기라 영화 라이언을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대부분은 억지로 감동만 짜내려는 구도로 몰고 갔고 이는 늘 극한 피로감으로 다가왔기 때문..
2020.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