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엔형제(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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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해석 - 노인은 어떤 의미?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No Country For Old Men). 제목만 보면 영화는 마치 노인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듯 하다. 영화 내내 홀로 남은 노인의 쓸쓸함, 연금을 수령 받는 노인의 장면 등이 스크린 상에 흘러나올 것만 같지만, 단 5분만 들여다 보면 사정은 달라진다. 무표정으로 다가오는 안톤 시거의 모습은 어느 순간, 두려움을 불러 일으키게 한다. 영화는 CG도, BGM도 없이 존재 만으로만 122분의 시간을 뚝딱 사라지게 만들 정도다. 코엔 형제의 연출력이 박수받는 이유다. 그야말로 영화 다운 영화다. 퉁퉁 튀는 가스통 소리는 몰입에 몰입을 더하게 하는데, 이는 꼭 히치콕 영화를 떠올리게 한다.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를 예상하면서도, 눈을 떼지 못하게 하는 그 긴장감이 영화를 보..
2021.07.02 -
영화 인사이드 르윈, 코엔 형제의 첫 음악영화
2014년 1월 영화팬들 사이에서 코엔 형제의 영화 인사이드 르윈에 대한 관심이 쏠렸다. 3년 만에 돌아온 코엔 형제가 첫 음악 영화를 만들었기 때문이었다.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시리어스 맨 등 수작을 연이어 만든 코엔 형제였기에 이를 기대하는 이가 적지 않았다. 영화는 기대 이상이었다. 코엔 형제는 배역의 노래를 편집없이 그대로 보여주며 관객들의 몰입을 더했다. 여기에 르윈 역을 맡은 오스카 아이삭의 연기 또한 배역의 혼을 불어넣었다. 음악을 전공한 오스카는 직접 노래하고 연주를 하며 캐릭터를 더욱 빛냈다. 이후 영화 인사이드 르윈은 칸 영화제 심사위원대상 수상뿐만 아니라 각종 상을 휩쓸며 전 세계적으로 박수를 받았다. 영화는 뉴욕 한 포크 가수의 일주일 여정을 따라간다. 매일밤 지인들의 집을 전..
2020.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