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프리즌 이스케이프, 남아공 출장을 떠올리며
영화 프리즌 이스케이프를 보면서 일전에 다녀온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장이 문득 떠올랐다. 도심에는 높은 건물과 백인들이 가득하지만, 도심 조금만 벗어나면 수만 개 흑인들의 판자촌이 줄지어 있던 그 모습이 스크린 상에서 나타난 것이다. 이는 마치 보이지 않는 벽과 같은데 영화를 통해 다시금 그 보이지 않는 벽의 존재가 눈앞에서 그려졌다. "분노를 오랫동안 간직해. 그것만이 벽너머에 세상이 있다는 증거니까" 영화 프리즌 이스케이프는 인권운동가 '팀(다니엘 래드클리프)'과 '스티븐(다니엘 웨보)'의 감옥 탈출 일대기를 담았다. 이들은 '모든 사람은 평등하다'라며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진행한, 그것도 적극적으로 운동을 하는 인물들이다. 그러던 이들이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하다가 현장에서 적발돼 재판을 받게 된다. ..
2020.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