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 신선한 소재·아쉬운 후반부
7명의 쌍둥이가 한 명의 인물로 살아간다면.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What Happened to Monday?)의 이야기다. 이들 쌍둥이는 '카렌 셋맨'이라는 인물로 자신의 요일에만 외출한다. 그러면서 밖에서 일어났던 일들을 서로 공유한다. 살아남기 위해서다. 영화 월요일이 사라졌다는 식량 부족으로 인류가 인구를 줄여나가야만 한다는 디스토피아적인 설정을 담고 있다. 이 때문에 인류는 인구를 제한하고 '1가구 1자녀' 산아제한정책을 시행한다. 하지만 이 제도는 고스란히 빈곤층 아이들에게로 향한다. 힘없고 가난한 이들이 할 수 있는 거라곤 빌거나 그저 바라보는 게 전부다. 철저히 관리당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비참함이 묻어나온다. 그러던 어느 월요일. 쌍둥이 중 하나인 '월요일'이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 갑..
2022.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