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이트 크롤러, '돈'을 쫓는 언론
우리가 보던 뉴스가 꾸며진 것이라면. 영화 나이트 크롤러는 자신의 역할을 잃어버린 언론을 비판한다. 시청률에 매달린 나머지 자극적인 소재만을 찾는 언론에 대해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영화 속 언론은 흡사 하이에나를 연상케 한다. 사실에 근거하지 않고 타인의 힘에 만들어낸 뉴스가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영화 나이트 크롤러는 민낯을 드러낸다. 영화 속 루이스(제이크 질렌할)는 정규교육 과정조차 밟지 못한 인물로 타인의 물건을 도둑질해가며 하루를 연명해간다. 그는 인터넷을 통해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며 TV와 라디오를 통해 세상 돌아가는 소식을 접한다. 그러던 그가 교통사고를 우연히 목격한다. 그러면서 사고 영상을 팔아 언론사를 대상으로 하는 이 직업에 눈을 뜨게 된다. 그는 남의 자전거를 훔쳐 캠코더와..
2020.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