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이리시맨, 왜 대단할까
갱스터(gangster). 굳이 비유하자면 우리나라 조직폭력배에 가깝다. 갱스터가 무서운 이유는 바로 '보복'에 있다. 일대일 싸움에는 어찌될지 몰라도, 무리를 이용한 복수는 피가 마를 일이 없기 때문. 영화 아이리시맨(The Irishman)은 갱스터의 삶을 다뤘다. 원치 않으면 제거하고 가족까지 협박을 일삼는 그런 삶 말이다. 찰스 브랜드 작가의 논픽션 'I Heard You Paint Houses'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현재까지 미제 사건으로 남은 '지미 호파 실종사건'을 다룬다. 지미 호파는 1957년부터 1971년까지 미국 화물 운송 노동조합인 노조위원장을 지내며 막강한 권력을 가진 인물이다. 그는 1975년 7월 디트로이트에서 갑작스럽게 실종됐는데, 당시 마피아 연루설 등과 같은 의혹만 넘쳐날..
2021.09.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