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메리칸 셰프, 메시지가 없어도 괜찮아
영화 아메리칸 셰프(CHEF)의 이야기는 자칫 밋밋해보인다. 유명 셰프들 중 한명인 칼 캐스퍼(존 파브로)가 평론가 램지 미첼(올리버 플랫)과의 갈등을 겪고 한 단계 나아간다는 이야기는 참신하지 않아 보인다. 더욱이 이혼한 아내의 전 남편의 도움을 받는 내용도 국내 정서상 더 공감가지 않는다. 하지만 영화 아메리칸 셰프는 꽉찬 낭만이 존재한다. 음식을 통해 전달하는 미적 감각과 아들과 떠나는 소통 여행은 보는 이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게 하기 충분하다. 주목할 내용은 또 있다. 영화 아메리칸 셰프를 연출한 존 파브로 감독은 직접 연출을 한 걸 넘어 주연으로 연기까지 한다. 활활 타오르는 불길 위에서 펼쳐지는 화려한 그의 손놀림이 스크린 상에서 펼쳐진다. 존 파브로 감독은 이 영화를 찍기 위해 트럭 요리사..
2022.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