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왈로우 해석, 원치 않은 임신에 대하여
영화 스왈로우 속 헌터(헤일리 베넷)의 삶은 평범해 보였다. 누가봐도 완벽한 집에서 살고 있었고 남편 리치(오스틴 스토웰)는 헌터에게 한없이 자상했다. 헌터의 일상은 남편의 내조 그 자체다. 집에서 청소를 하고 요리를 하고 빨래를 했다. 헌터는 이것이 행복이라고 굳게 믿었다. 그런 헌터가 임신을 하게됐다. 헌터의 불안한 표정이 잠시 잡혔지만, 리치와 리치의 엄마, 아빠의 환호에 헌터의 감정은 뒷전으로 밀리게 된다. 영화는 진행될 수록 헌터의 불안전한 존재가 도드라지는데 행복해보이는 가정 안에서 소위 '외톨이'의 모습이 툭 튀어나오게 된다. 헌터는 이러한 심리를 먹는 것으로 해소한다. 나도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욕구를 소위 무언가를 삼키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는 것이다. 이는 일종의 저항에 가깝기도 하다...
2021.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