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미드소마, 공포는 '공동체'였다
'공포영화'를 끔찍히도 싫어하는 나로서는 영화 미드소마(Midsommar)는 관심 밖이었다. 장르가 '공포'로 분류되다 보니 자연스레 나와 접점이 없었다. 그러다 지인의 추천으로 영화 미드소마를 보게됐다. 결정을 내리면서도, 공포영화 특성상 괴기스럽거나 깜짝 놀라게하는 연출이 있을까 싶어 두려웠지만, 다행히 그런 설정은 없었다. 영화 미드소마는 영화 유전을 연출한 아리 애스터 감독의 두번째 작품이다. 흔히 공포영화 속에서 등장하는 음침한 분위기가 아닌 밝고 아름다운 배경 속에서 영화는 진행된다. 그러면서 기존 공포와는 다른 또 다른 공포를 선보인다. 영화 속 대니(플로렌스 퓨)는 가족을 하루 아침에 잃자 큰 상실감에 빠지는 인물이다. 대니 옆에는 남자친구 크리스티안(잭 레이너)이 있지만, 안타깝게도 그의..
2021.0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