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배트맨 해석, 인간에서 영웅이 되기까지
가면 속 분열된 자아. 맷 리브스 감독의 영화 더 배트맨(The Batman, 2022)은 인간 브루스 웨인(로버트 패틴슨)의 모습을 집중 조명했다. 영웅으로 익히 알려져 있지만 이 작품에서만큼은 좀처럼 분노를 조절 할 수 없는, 한편으론 약점이 보이는 인간 배트맨의 모습을 그려냈다. 익히 알다시피 배트맨은 거대한 가문의 유산을 물려받은 브루스가 부패한 고담시를 바로 잡으려고 나서는 이야기다. 하지만 도심의 범죄는 광기를 넘어 끝없이 이어지고, 소위 말하는 기득권의 부패, 그로 인한 비기득권 측의 폭동으로 인해 도심 자체는 그야말로 혼돈 그 자체다. 영화 더 배트맨에선 지난 2년간 고담시의 법을 어긴 이들에게 심판을 내리는 브루스 웨인의 모습을 담아낸다. 그러던 어느날 연쇄살인마 리들러(폴 다노)가 배트..
2022.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