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위플래쉬(Whiplash), 광기 어린 몸부림
광기 어린 몸부림. 영화 위플래쉬(Whiplash)를 두고 하는 말이다.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가 그동안 아름다운 이야기만으로 화면을 채웠다면, 영화 위플래쉬는 다른 결을 보여줬다. 한계를 넘기 위해 자신을 시도 때도 없이 채찍질하는 청년을 보고 있자면, 나도 모르게 침을 꼴깍 삼키고야 만다. 뉴욕의 명문 셰이퍼 음악학교에 들어간 앤드류(마일즈 텔러)는 소위 잘 나가는 밴드에 가입하게 된다. 무대에 오르고 싶은 앤드류. 그는 자신의 꿈을 향해 앞으로 전진하고 싶어한다. 이 과정에서 지휘자이자 선생인 플렛처(시몬스)를 만나게 된다. 평소에는 조용하다가 무대에만 오르면 달라지는 플렛처의 야누스적인 모습에 학생들은 늘 두려움에 떤다. 그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날카로운 독설을 넘어 폭력으로까지 이어진다. 앤..
2020.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