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더 파더, 치매를 앓는 삶에 대하여
명배우의 명연기. 영화 더 파더(The Father)를 보며 떠오른 생각이다. 치매를 앓고 있는 안소니를 연기한 배우 안소니 홉킨스를 보며 여운이 짙게 남는다. 영화 더 파더는 은퇴한 80대 노인인 안소니의 일상을 담아냈다. 평온한 노후를 즐기고 있던 안소니가 치매를 앓게 되면서 그의 일상은 송두리째 흔들린다. 조금씩 어긋나는 기억에 혼란을 겪게되는 것이다. 안소니는 급기야 자신의 딸 앤(올리비아 콜맨)을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상태가 심각해진다. 안소니의 기억과 공간이 뒤틀리면서 그는 고뇌에 빠진다. 이 과정에서 안소니 홉킨스는 80대 노인의 상황을 생생하게 표현한다. 자신이 치매에 걸린 상황을 믿지 못하는 한 노인의 모습과 함께, 이 상황을 받아들이는 일종의 체념의 모습을 제대로 살렸다. 영화 더 파더..
2022.0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