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블랙위도우, 또 다른 시각
정말 오랜만에 마블 영화를 영화관에서 본 것 같다. 영화 블랙위도우(Black Widow, 2021)를 두고 하는 말이다. 늘 그렇듯 이번에도 여유가 되면 봐야지 했는데 마침 우연히 시간이 남아 영화관으로 가게 됐다. 고백하자면, 마블 영화를 보긴 보지만, 이렇게 '상영중'으로 그것도 막 개봉되고 나서 보는 건 내 기억상으로는 없었다. 그만큼 영화 블랙 위도우를 크게 기대하지 않았다는 의미다. 영화는 예상대로 흘러갔다. 블랙 나타샤 로마노프(스칼릿 조핸슨)의 숨겨진 이야기가 스크린 상에 흘러나왔고 가슴 뚫리는 호쾌한 액션 또한 이어졌다. 빠른 편집 역시 눈을 즐겁게 했다. 한 눈에 봐도 '자본'의 스케일이 남달랐다. 보면서도 마블은 마블이구나 라고 감탄할 정도로. 다만 보면서도 걱정이 됐다. 나타샤의 '..
2021.08.09